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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 일부 정치권에서 '무능한 정치 초보자'라고 비난하지만,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지지율 91%를 기록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해외 도피하지 않고 연일 SNS를 통해 캐주얼 차림으로 국민들의 항전을 독려하고 있고, 이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결집해 러시아에 결사항전하고 있다. .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성당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대러 항전을 촉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가 우크라이나 전역 18세 이상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12월 조사때보다 52%포인트나 폭등한 수치다.


 젤렌스키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률은 6%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에서 크림반도 및 우크라이나 동부 등 반군 점령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젤렌스키는 SNS를 활용한 선전전으로 이번 전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항해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군청색 티셔츠나 스웨터를 입고 국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는 침략의 희생자로 보이도록 고무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피신할 것을 권했을 때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수도 키예프에 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거리를 배경으로 인증 영상을 찍으면서 자신이 수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SNS를 훌륭하게 사용했다. 


이런 모습은 국제 정세 속 흐름은 달랐지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에 도착하자마자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했다. 



지난 2월 군부대를 시찰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는 국민들에게도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를 1번 표적으로, 내 가족을 2번 표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두 여기에 있다. 우리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수 있는 이들은 모두 돌아와 달라며”며 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호소했다. 


그의 결사항전 선언에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이 적극 호응해 러시아군과 격렬히 맞서 러시아군의 침공 속도를 늦추면서, 미국 등 서방도 침공 초기 보였던 '무늬만 제재'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 지원과 강력 대러 제재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공 초기부터 강력 요구했던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배제를 관철시켜, 푸틴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SWIFT에서 배제되면서 러시아는 주력 수출품인 석유-천연가스 수출이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30%이상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루블화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올해 44세의 젤렌스키는 법학과 출신 코미디언으로 2015년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청렴한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범국민적 인기를 얻어 정치에 입문했다.

41세 때인 2019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73%라는 경이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나는 평생동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왔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었다"며 "이제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 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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