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1시 사이 과천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중년여성 A씨가 주민들에게 락스 등을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한 주민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단지 내 북카페 앞에서 아이와 함께 걸어가던 주민의 등 뒤에서 "아이가 예쁘다"며 흰 종이컵에 담긴 락스물질을 뿌렸다.
이어 단지 밖 길에서 또 컵에 담긴 물질을 뿌렸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이 단지 입주민이다.
A씨는 이 단지 주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경찰서별양지구대는 이날 주민 신고로 A씨 신병을 지구대로 확보했다.
CCTV 등을 통해 범행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구대는 A씨를 석방하고 피해진술을 받은 기록 등만 과천서 수사과로 인계했다.
주민들 "재발방지책 없이 풀어줘 불안"... 경찰 "신원 확인돼 현행범 체포 안 한 것"
주민들은 “아이들이 당했다면 큰 일 날 뻔 했다. 재발 방지책도 없이 풀어줘 불안하다”며 경찰이 용의자에 대해 현행범 체포를 하지 않은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재발방지를 확실히 해주어야 한다”고 진술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서 관계자는 “신원 확인이 됐으므로 현행범 체포는 과하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서 수사과는 용의자가 과천시민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다만 향후 이 사건에 대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재발방지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락스는 산화력이 커 표백, 살균용으로 쓴다.
신체나 피부에 닿았을 경우 즉시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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