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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9일 최근 불거진 '공무원 사적 심부름과 법인카드 사용 의혹' 등 논란에 대해 직접 고개 숙여 사과했다.(사진)


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의 '대국민 사과'다.  

 김씨는 준비해 온 460자 분량의 사과문을 2분간 읽고 이어 4명의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오후 5시 2분부터 9분까지 총 7분간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 기자회견 시간과 같았다.


아이보리색 투피스 차림의 김씨는 회견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총 4차례 고개를 숙였으며 '책임지겠다'를 4번, '죄송하다'를 2번, '제 불찰이다'를 2번 언급했다.



Δ제보자 A “중요한 질문엔 답 안 해...진정성 느껴지지 않아”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사용,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 A씨는 9일 김혜경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론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A 씨는 이날 저녁 김씨의 기자회견후 측근을 통해 언론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혜경 씨는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정작 답하지 않은 질문인 ‘법인카드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를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Δ지난 2일 입장문 이후 첫 직접 사과 



지난 설 연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김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 뒤 침묵을 지켜 왔으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처음으로 공개사과했다. 


김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말한 뒤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였다.  연합뉴스 



Δ'법인카드 유용 등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질문엔 답변 안 해



Δ다음은 일문일답


-제보자로 알려진 비서실 직원과 평소 배우자께서 직접 소통을 하시기도 했는지.

“배모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던 사이다.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씨가 소개시켜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법인카드 유용 부분을 포함해서 인정하시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가. 지금 사과한다는 게 어떤 사실관계를 사과한다는 건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다.”


-앞서 일주일 전 입장문에서는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것은 여러 건이 나왔는데 상시가 아니라고 하는 게 어떤 건지... 또 음식물 배달에 대한 것인데요. 제보자는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것을 식구들과 함께 드신 건지, A씨에 대한 입장은.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 사과한다고 하니 이재명 후보는 뭐라고 했나. 

"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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