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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내놓은 의왕시 공약 6개 중 ‘의왕과천 연결도로 개설’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의왕과천 연결도로는 과천시와 과천지정타 입주민들 반대가 강해, ‘불가’로 일단락된 것인데도 이소영 지역구 국회의원에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찬반공방이 재점화됐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내놓은 의왕~과천 연결도로 개설지원. 이슈게이트 



의왕시 “2차선 도로 직접 연결하면 과천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것” 



의왕시는 의왕숲속마을과 과천 지정타 직접 연결도로 개설에 적극적이다.


의왕시 관계자는 26일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것은 포일숲속마을과 과천지정타를 연결하는 38도로를 의미한다”면서 “38도로가 개설되면 오히려 지정타 입주민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실시한 교통성 검토용역에서 지구간 연결도로가 단일생활권으로 묶여 교통 혼잡에 대한 일정부분 해소를 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과천주민들이 60% 정도 이용할 것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환경성 검토에서도 소음이나 분진으로 주변에 해를 끼치는 것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지정타 입주민들이 38도로가 지정타 초중등통합학교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등굣길 안전 문제와 소음, 분진을 우려하고 있는데 대해 “왕복 2차선 도로여서 대형차량이 다닐 수도 없다. 학교 앞 과속 카메라 등으로 단속을 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서 “ 제2 경인고속도로 옆에 2차선 도로 하나 더 붙이기 때문에 데이터로 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천시에도 용역결과를 전달했다면서 “실질적으로 그 도로자체가 포일2지구 보다는 과천지정타 입주민들에게 더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래 관양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제2경인과 지정타 때문에 무산되면서 포일2지구 입장에서 교통단절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인덕원 복합개발 계획과 과천시 갈현 지구, 의왕 청계지구 등으로 교통체증이 가중되는 상황인데도 LH가 지정타 입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LH 측을 비판했다.


그는 “보행로가 됐던 자전거도로가 됐던 연결해 포일2지구 주민들도 과천지식정보타운(가칭)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큰 도로도 아니고 소로급, 왕복 2차선이다. 차선도 좁혀서 대형차량을 다닐 수 없도록 하고 충분히 지역 간 왕래가 가능도록 해야 한다”면서 감정적으로 대립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직접 연결도로, 경사도 심하고 고가로 학교 앞 도로로 연결돼 반대 심해 



맞은편 아파트 단지가 의왕시 숲속마을이다.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왼쪽 나무로 된 통행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에 붙은 채 과천지정타로 연결돼 있다.  이슈게이트 


 이 후보와 의왕시, 숲속마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직접 연결로는 현재 공사 중인 북의왕 IC 연결도로와 별개다.

포일지구 숲속마을 뒤 과천시 경계에서 단절돼 있는 38도로를 지정타 9단지 제이드자이 오른쪽 47번 우회도로 위를 ‘오버브릿지’ 해서 지정타 내 학교 앞으로 이어지는 직접연결을 의왕시는 요구한다.  

이 경우 길이가 300여m에 불과해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그러나 LH 과천사업소는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관계자는 “포일2지구서 과천지정타로 내려오는 연결도로의 경우 경사도가 7.7%로서 도시계획도로에서 사례가 거의 없는 엄청난 경사도”라며 “이 정도 경사도이면 겨울철에 눈비가 내리면 블랙아이스 등으로 사고위험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왕시 한 주민은 “경사도 7.7%는 약 4.4도로 승용차로 오르내리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과천 지정타 입주민들 반발 “ 북의왕IC로 숲속마을과 47번 우회도로 연결되지 않느냐?” 



 과천지정타 입주민들은 이 후보 공약에 대해 “지정타 학교 옆으로 내리막 도로를 개설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과천시에서 반대하고 있는데도 이 의원뿐 아니라 이 후보도 나서 공약을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포일지구와 과천지정타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 중인데도 굳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해가면서까지 지름길을 뚫으려는 것은 무리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LH는 숲속 마을에서 북의왕 IC를 통해 제비울미술관쪽 과천지정타 47번 우회도로를 탈 수 있도록 공사를 하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해 의왕시와 협의에서 불가입장을 통보했다. 

의왕시가 10년전 지난 2012년에도 직접 연결도로 개설을 요구했지만 그 때도 과천시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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