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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교육토론회, 2개 중 배정과 안심통학문제 열띤 토론 벌어져
  • 기사등록 2021-11-15 19:28:30
  • 기사수정 2021-11-15 2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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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교육현안 및 도시성장에 따른 중장기 교육과제 시민토론회가 15일 오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려 문원중 과천중 관내 2개중 배정과 안심 통학문제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과천시민 교육토론회가 15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과천시청유튜브방송캡처

토론회는 정혜승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과천시 초중등교 학부모회장, 운영위원장 등 발표와 학부모들 자유토론으로 2시간 10여분동안 이어졌다.

김종천 과천시장과 고금란 시의회의장, 배수문 도의원, 제갈임주 박종락 류종우 시의원이 참석했다. 




Δ 중학교, 고등학교 배정 문제


청계초 윤근배 운영위원회장은 “ 과천지역 2개 중학교 교육균형발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개 학교가 균형이 안 맞다고 생각한다”며 " 학교 간 협력으로  학교 쏠림현상을 해결했으면 좋겠다. 한 학교는 소인수 선택으로 교원수급 문제가 있 한 학교는 교실 수가 부족해 자유학기제 활동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 수 불균형 차이 최소화로 과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반경이 차로 이용하면 10분내, 도보로 30분인데 한 학교 쏠림은 안타깝다. 두 학교 학급수가 동일했으면 한다.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선택권이 일원화됐으면 좋겠다. 학교간 협력 교육과정 운영이 개발됐으면 좋겠다. 운영을 위한 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15일 과천교육토론회에서 학부모대표가 올린 자료. 


문원초 김지연 운영위원장은 중학교 배정문제와 관련 “ 문원초 현실이 학교 수용한계를 넘었다. 1750명이 다니는 큰 학교다. 문원중도 학급당 32명 과밀 학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원초 학생수가 많아진 주요 이유는 배후지가 많다. 과천 학교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다닌다. 재건축이 먼저 된 것도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밀은 문원초, 문원중의 문제만은 아니다. 과천 지정타와 주공 6단지 입주가 되면 과천중도 과밀이 예상된다”며 “몇 년전부터 교육청과 과천시에도 문제를 제기했는데 안일하게 접근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정방식과 관련, “현재 중학교 배정원칙은 선지원해서 전산 추첨이다. 얼핏 보면 공정해 보이지만 인근 지역은 모두 이렇게 하지 않고 있다. 전체 지역에서 거리에 관계없이 희망지역에 신청하고 초과하면 차순위 학교로 배정하게 된다”면서 “ 주암지구 학생들이 본도심으로 지원할 경우에도 추첨을 통해 하게 되고 우리 학생들은 멀리 학교에 다닐 수도 있다. 중학교는 50분 통학거리다. 3단지 중앙지점에서 과천 중학교까지 네이버 지도로 했더니 30분 정도 걸린다. 신호등을 감안하면 더 걸린다. 하지만 집 앞 학교는 7분, 신호등이 없으면 5분 걸린다. 문원초 학생들이 문원중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깝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지역 신도시의 경우 지망 〉 근거리 〉 전입시기 〉추첨 방식이다. 교육청은 선지원 후 추첨 배정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원거리 통학 학생의 감소로 통학환경 개선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과천시가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는데 배정방식이 안 바뀐지 40년이 됐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배정방식이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청 행정에 대해 “교육청이 노력하고 있는 건 아는데 몇 년만 기다리면 학생은 줄어들고 몇 년 만 기다리면 되겠지 하지만 우리아이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전부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꼭 살펴주기 바란다”고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과천중 강시원 학부모위원장은 “ 중학교는 단 2곳이다. 학군내 배정을 원칙으로 해서 2년 전에는 대부분 1지망 선택됐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으로 1지망에서 안 돼 통학이 어렵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과천중도 3단지를 비롯해 멀리서 통학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 앞으로도 학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학생생활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통학문제와 관련 “과천시가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를 운영해라. 신호등 간격 조절로 안심한 통학여건이 조성된다면 좋겠다”며 “ 관문로 등하교 시 교통이 혼잡하다. 관악산로 일방통행로를 등하교시 정차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Δ 과천의무교육의 불평등 문제


문원중 박은지 운영위원장은  “과천에서 많은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100명 중 4명이다. 전국 1.1%에 그치는데 반면 상당히 높다”면서 “ 아이들이 떠나는 이유는 내신관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은 더 불편하다. 여학생들은 61%가 여고로 배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천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유지돼야 원활한 내신 관리가 이루어지는데 고등학교에 가면 학년 당 학생 수 평균이 낮아진다”면서 “서울은 안정적인 피라미드를 띠고 있지만 과천은 모래시계형이다. 거기다가 성별 균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학생은 원하는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높지만 여학생은 여고에 배정될 확률이 높다”고 문제점을 강조했다. 


이어 “2019년 과천 관내 학생들 50%가 재수를 한다. 강남도 50%지만 스카이, 의치한수가 목표다. 안타깝게도 과천은 아니다. 의치한수 진학률이 거의 없다”며 “구조적 결함이 있다. 관내 중학교를 늘려주고 고등학교를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여학생들이 지망하는 학교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  과천여고를 중학교로 전환하면 여학생들의 불평등한 배정을 없앨 수 있고 중학교 과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과천여고의 중학교 전환방안을 제안했다.


청계초 정혜숙 학교운영위원장은 “학부모들은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에게도 배움이 필요하고 정보가 필요한데 학교 프로그램도 지자체 지원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정보가 필요하다. 지식도 학생들의 삶과 맞닿아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다양한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 아이들이 경험을 쌓은 교육 프로그램, 삶의 공간인 이 지역의 인프라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모든 과천시에 사는 사람들이 좋은 관계,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교육이 문화가 돼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Δ 안심통학문제 



과천초 김송희 학부모회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심 승하차 게이트 설치에 대해 “과천초 주암동의 경우 실제 통학거리 6Km를 매일 초등학생들이 통학하고 있기도 한다. 자가용 등교가 많은 이유는 원거리로 인한 차량등교도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등교차량과 출근차량이 많다보니 위험하다”며 “10월 21일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 전면금지 시행 제도가 시행되고 제도는 좋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하차시켜 줄 구역이 없다. 뚜렷한 대안 없이 제도는 시행됐다. 자가용 등교를 줄이고 대중교통 등교를 권해도 버스 노선 등이 없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천시는 통학버스 운영 논의 중이며 경찰서도 어린이 보호구역 안심 승하차구간 설치에  대한 논의 중”으로 안다며 “ 과천시도 안전한 승하차 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어린이 정거장 설치도 필요하다. 스마트 클린 버스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는 과천시에서 어린이 정거장 설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안전존 설치는 모든 초교에서 공감한다. 통학버스 차량 운행도 청계초, 과천초에 운행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기계적으로 몇 Km 정하면 한 블록 차이로 대상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 스쿨버스 승하차 장소도 마땅치 않다. 등하교 시간에 마을버스가 더 자주 운행하는 것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세심하게 논의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Δ 자유토론서 2개 중학교 배정과 통학문제 두고 분위기 뜨거워


이어 자유토론에서 2개 중학교 통학문제 등을 두고 논쟁적 토론이 이어졌다. 


문원초 학부모 회장은 “ 과천은 하나의 동일학군으로 동일학군 통학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6개의 횡단보도 8차선을 건너 학교를 보내야 한다”며 “과천중이 인기가 많을 때도 대부분 문원초 학생들은 문원중을 갔다. 가깝고 친구들이 갔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학교를 보내고 싶은 게 이기적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15일 과천시민 교육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이 열정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청계초 학부모는 “ 6단지 맨 앞동은 3단지 끝보다 더 가깝다. 7단지 직선 거리로 문원중이 더 가깝다. 청계마을도 마찬가지다. 기준이 애매하다. 4단지와 5단지가 재건축 됐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미래를 해결하려는 것이 학부모로 안타깝다. 문원중은 더 이상 과밀로 지을 수도 없다. 4,5단지 재건축됐을 때 어디다 학급을 늘릴 것인가. 현재가 문제다. 현재 불균형을 해결한 다음 점점 늘어나는 인구수에 맞춰 증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원초 학부모는 “ 현재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같이 해결해야 한다. 문원초 학생들이 이사를 갔음에도 다니는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친구문제, 학교 적응문제로 전학을 강제할 수 없어 수용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보듬어 줘야 한다”며 “ 문원중에서 가까운 지역이 아니라 내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이 1배정교가 되는 게 합리적이다. 같은 동이라 하더라도 동 입구에서 측정하는 게 명문화돼 있다.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준을 마련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두 아이를 키워 중학교 2개교를 다녀봤다. 근거리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떨어진 지역이 있다. 마을버스가 1번 버스의 경우 한 방향으로 돈다. 문원동은 걸어가면 문원중이지만 버스를 타면 과천중이 먼저다”며 “근거리만의 문제인지 다른 욕구들도 있다. 아이들이 많이 몰릴 때 학교 프로그램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관계의 문제도 있다. 한 측면만으로 얘기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들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초 학부모는 “정말 만족스럽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문원중에 정말 가깝지만 과천중을 가고 싶다. 문원중 학부모들 애기를 들어보면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과천시 공간 자체가 작은 도시다.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지는데 아직까지는 추첨이 맞지 않냐고 생각한다. 문원중은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교라서 문원중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문원중 3학년 학부모는 “큰애는 문원중을 나왔다. 관내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도 여학생은 여고로 잡혀가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여고에 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여고에 배정되는 상황이었다. 그게 과연 맞는 것인가? 여고에 가고 싶지 않아도 여고에 가야 되는게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 작년 재작년 외고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과천외고는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고 갈 바에야 외고를 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정말 여고를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3지망에서 여고로 떨어진다. 여학생의 경우 과천고 인원수가 적어서 보낼 수 없다. 내신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보내고 싶어한다. 특목 입시률이 높은 이유가 과천 일반고에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200명 미만, 여고는 150명 이내라서 내신 받기 힘들다. 여고를 중학교로 만드는 것은 너무 좋은 안이다.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과천초 학부모 지정타 예비 입주자는 “ 지정타 반쪽 짜리 중학교가 있다. 본격적으로 입주하게 되더라도 600명 이상의 아이들이 과천시내로 넘어와야 한다. 최초는 600명이지만 신혼희망타운 2단지가 있어 700명, 800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문원중, 과천중으로 넘어오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 지정타내에 꼭 신설 중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과천초 학부모는 “과천초 증개축 시도 학생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힘들었다. 철회되고 다시 되돌리기는 힘들었다. 철회 전에 확실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일어나도 정보공개를 요청해도 밝히지 않는다. 미리 미리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 주면 좋겠다”고 과천시와 교육지원청에 적극행정ㅇ르 당부했다. .


문원초 6학년 학부모는 “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 문원초 학부모들이 중학교 배정을 원하는 것은 단순히 친구들과 같은 학교 배정이 아니라 안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횡단보도 6~7개를 건너 도보로 35분 이상 걸렸다. 아이들 친구들과 같이 보내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엄마로서 너무 불안하다. 통학이 안전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15일 교육토론회에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참석, 관내 중학교 2개문제의 부적정에 대해 성토했다. 



과천초 학부모는 “계속 문원초에서 아이들 안전을 말씀하시는데 저희 학교 아이들의 안전이 제일 불안하다. 주암에서 오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있다. 저도 선바위에 살고 있는데 절대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곳에 산다. 초등학생들도 다니는데 중학교 아이들이 그 거리를 못 다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과천중 학부모는 “ 과천중학교 부근에는 과천여고, 외고, 중학교가 같이 있다. 시험 때 중고 학생들도 학부모들에 데려다 준다. 부모님 차량이 주택가 안에서 다 엉켜서 그 곳을 헤집고 나오려면 누가 교통정리를 안 해주면 안 된다”며 “학교 앞 관문로 큰 길, 관악산 올라가는 일방통행로 쪽에서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초등학교도 필요하지만 중고등학교도 안심 존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문원초 학부모는 “ 초등학생도 선바위에서 통학을 시키는데 중학생이 못하냐 하는데 과천은 아이들 키우기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 이유가 도서관 등 단지 내 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내 학교를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주거지를 선택했다. 통학안전 중요하다. 중학교 내내 35분씩 3년간 안전하게 갔는지 불안하게 가면 안 된다. 남편이 여자아이는 보내기 힘들겠다고 걱정한다. 중학생이니깐 단순히 갈 수 있다고 하지 말고 통학안전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 타지역에서 2단지로 이사 와서 과천중에 배정됐다. 30분 꼭 걸린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은 출근하는 엄마를 졸라 데려다 달라는 것이다. 데려다 주려고 생각했다. 문제는 데려다 주는 어머니들이 많다. 그러나 정말 차가 뒤죽박죽이다. 도와주는 분 한분 안 계신다. 골목매서 돌기 시작하는데 어느 골목인지 몰라 엄마는 지각을 하게 된다. 멀리 배정되면 모든 엄마들이 겪어야 하는데 시에서 어디까지 생각하는가”라고 과천시에 물었다. 이어 “ 3040 부모들은 교육문제밖에 관심이 없다. 교육이 시의 굉장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시에서 우선순위를 가져야 한다. 과천은 교육이 안돼 평촌으로 가자고 한다면 천천히 생각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Δ 학교 과밀 및 중학교 신설문제


문원초 학부모 정다은 회장은 “2기 재건축을 진행했고 3기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지정타와 3기 신도시까지 활발히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인구유입에 예상됨에도 대책이 없었다”며 “ 문원중은 넓은 지역의 학생들이 배정되다 보니 구조적 결함으로 과밀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문원중 과밀을 지난해부터 교육청에 알렸으나 학교가 인기가 있어 그렇다는 등의 이유로 묵살당했다”고 교육지원청을 성토했다.


이어 “지정타, 재건축, 오피스텔 등으로 학교 과밀은 과천 모든 지역의 문제이다. 지정타가 입주하지만 학교가 신축되지 않아 과밀은 불보듯 뻔하다. 교육청은 과천 전체를 봤을 때 과밀이 아니다는 이유로 탁상행정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원중은 넓은 통학구역으로 7천세대의 학령인구를 수용하고 있다. 통학구역 조정과 시립 단설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며 “관문초를 초중통합학교로 신설할 필요가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먼 온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과천여고 김관범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학교 신설에 대해 “ 과천지정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학생수요가 낮다는 이유로 중학교 부지를 없앴다. 교육청이 단설 중학교 부지를 없애 과천시 전체 중학교 과밀을 부추겼다”며 “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단설중학교를 폐지해 인센티브를 30억 받았다”고 교육지원청을 향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과 단독 주택을 반영하지 않았다. 신혼희망타운 자녀수도 반영하지 않았다. 행복주택 자녀수도 0명으로 했다”며 “ 과천지정타 단설중학교 폐지는 결국 다자녀가 많은 지정타 학생들이 본도심 학교로 다닐 수밖에 없어 과천시 전체의 과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교육청은 단설중학교 신설을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관문초 최지원 학부모회장은 “관문초를 중학교로 바꾸자고 했는데 아무도 발언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리 저리 하라는 것은 아니다. 관문초가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관문초도 어려움이 많다. 과천 안에서 안전한 통학거리 확보가 돼야 하고 8단지에서 3단지를 갈 때 마을버스를 타기 힘들다. 마을버스가 등하교시간에라도 양방향으로 돌아 아이들이 통학하기 쉽게 해야 한다. 어떤 학교도 직면한 문제가 큰데 시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학부모간의 갈등으로 밖에 안된다. 각 학교의 의견을 들어 시에서 잘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초 학부모는 “ 과천시와 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Δ 김종천 시장의 답변 


김종천 시장은 “중학교 신설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학생 숫자에 대한 분석을 엄밀히 하지 않고 교육청 결정을 소극적으로 모니터링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관문초 초중등통합으로 하자는 것과 관련,“ 재건축을 할 경우 기부채납을 한다. 89단지 기부채납을 받을 수 있다면 초중등통합 용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검토했지만 독립한 학교를 신설하기에는 용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15일 교육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의 문제제기와 호소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또  “ 용지 부족으로 추가로 신설하기는 어렵고 통합학교로 설립하는 것은 운동장을 공유하는 식으로 되겠지만 현재 중학교 과밀문제는 상당히 급박한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89단지 재건축은 시간이 걸리고 지정타 과밀학급 등은 바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서 어려움이 있다”며 “문원체육공원에 운동장 없는 학교도 검토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지 않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에 타진할 때마다 신설수요가 없다고 말하니 시가 시립중학교를 설립한다면 모를까, 교육지원청의 지원 없이 중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발표해 주신 내용들을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충분히 받았을 것이고 교육감을 찾아뵙고 중학교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여고를 중학교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판단하기에 예민한 문제다. 교육지원청과 그런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검토를 해 봤던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교육청과 시도 그런 것을 포함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 교육이 시 얼굴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새겨 듣겠다. 교육 문제가 학생, 부모님간 여건 차이가 있다 보니 모든 당사자들 모두가 흔쾌히 동의되는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다”며 “ 중학교 배정, 신설문제에 대해 답을 드릴 수 없어 송구하나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답을 찾아가려고 한다. 현재 섣불리 답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중학교 선호의 문제와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원중의 선호도 있는 것 같다. 두 학교간의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은 동등하다고 본다”며 “ 특목고 진학 실적이 학생 수 비율로 나눠보면 과천중이 약간 높다고도 한다. 그러나 학생 수가 많다보니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교육내용, 프로그램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될 것 같다. 교육청도 그런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갈임주 의원은 “오늘 여러 부모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다.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박종락 의원은 “ 의회에서도 심도 있게 집행부에 다양하게 의견제시해야겠다”고 했으며, 류종우 의원은 “ 지정타 3~4년 전부터 예측돼 있었다. 언제까지 반복될까요? 4~5년 후에 이 문제는 더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수문 도의원은 “ 지정타 지식 13, 14 혐오시설이 있어 쉽지 않는데 그쪽을 공원으로 하고 공원지역을 학교용지로 돌리는 것이 어떨까, LH와 협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며 “ 24년 외고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고등학교가 남게 된다. 사학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방안들을 교육청과 과천시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알려 드리고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고금란 의장은 “ 공원을 변경하자고 하는 부분이 보존녹지라서 어떻게 변경할지를 시에서 해결하고 교육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안심통학 부분은 지정타가 입주하면서 관문초와 과천초에 오게 된다. 더 많은 혼잡이 예상된다. 온온사 뒤쪽 주차공간 구획을 없애고 그쪽으로 들어가 차가 서고 안심버스가 설 수 있다면 좋겠다. 중학교 신설은 부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 안심보행로를 설정해서 과천시가 하나의 통학권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기 해결은 단기적으로 해결하고 중장기적인 것은 중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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