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아파트 재건축과 오피스텔 건축 등 공사장이 많아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재건축 단지 공사장에서 아침부터 날카로운 소음을 내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과천시 중앙동 상업지역에 건설 중인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공사장으로 김종천 과천시장이 28일 오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 주민들의 소음 민원 때문이다.
김 시장에 따르면 공사를 시작한 이날 오전 7시부터 소음이 최대 75데시벨까지 올라갔다.
김 시장이 SNS에 올린 동영상을 들어보면 “탕탕탕...쾅쾅쾅” 하는 망치질 소리와 알루미늄 거푸집이 떨어지는 공사소음이 시끄럽다.
전철이 달릴 때 내는 소음이 65~68데시벨 정도인데 그보다 높은 수치다.
75데시벨은 공사장 소음 기준 위반이다.
현재 법령에 주거 지역과 병원 등의 인접지역 공사장의 소음기준은 주간은 10분간 평균 65데시벨 이하, 야간은 60데시벨 이하만 인정해준다.
그러나 공사현장에서 소음기준을 초과해도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현행 법령 상 공사 시간을 제한하는 근거도 없다.
민원이 이어져도 공사장 관계자에게 협조 요청을 하는 정도다.
김 시장, 공사장 관계자에게 소음저감 협조 요청...주민에겐 “조금만 참아달라”고 부탁
김 시장도 이날 공사장 관계자에게 협조요청을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 거푸집인 알루미늄 폼 해체 시 핀을 빼는 작업에서의 망치질 소리나 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호이스트 소음 등을 현장에서 들으니 소음 대책이 더 필요해 보여. 가능하다면 펌프카를 스티로폼 박싱을 하거나 거푸집을 뗄 때 떨어지는 높이를 줄이고, 호이스트 위치를 변경하는 등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현대건설 측에서도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사 층마다 아크릴 방음벽을 설비하고 상대적으로 소음이 심한 타설 작업은 주말을 피해 주중 활동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 시장은 주민들에게도 참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소음이 발생되는 골조 공사가 1월이 돼야 마무리 된다”면서 “근처에 사시는 주민분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참아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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