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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원웅은 대한민국 유일의 친일파, 최후의 친일잔재”
  • 기사등록 2021-08-16 18:22:49
  • 기사수정 2021-08-18 1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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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축사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년 연속 비판했다.

올해는 특히 강도가 높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김 회장 광복절 축사에 대해 “내가 알기로 지금 공화당과 민정당을 두루 거쳐 공적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에모토 시마지(江本島次) 여사의 아드님 김원웅씨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유일의 친일파, 최후의 친일 잔재”라고 비난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진중권 전 교수가 인용한 에모토 시마지 여사는 뉴스버스가 보도한 김 회장 모친의 창씨개명 이름이다.

지난 6월 뉴스버스는 제적등본을 근거로 김 회장 모친 고(故) 전월선씨가 1940년 에모토 시마지(江本島次)로 창씨개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회장은 “어머니가 창씨개명했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김 회장 축사 내용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NL 민족주의”라며 “역사 인식이 70~80년대 해방전후사 수준에 딱 멈춰 있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문제는 이 한심한 발언이 정부의 조율을 거쳐 국가의 공식 행사장에서 튀어나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 저러고 살려고 하는지 한심하다"며 "이 정권 특유의 문화지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의 논리대로라면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을 고루 거친 친일파 중의 악질 친일파가 세상에 광복회장까지 해먹고 있다는 얘기"라며 "정말 친일청산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렇게 친일 청산을 원하시면 셀프 청산이나 하시지"라고 지적헸다.




김 회장은 광복절 기념축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역대 보수 정권을 싸잡아 친일 반민족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친일파는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지금도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는데, 이런 불공정을 비호하는 자들을 방관하면서 공정을 내세울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해 “백 장군은 윤봉길 의사가 암살한 일본 육군 대신 출신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개명한 인물”이라며 “백선엽이 국군의 아버지라면 우리 윤봉길 의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독립운동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그 후손들이 어떻게 잘 살 수 있었겠느냐”고 비난했다.




작년 광복절 기념축사에서 김 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주장했다.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에 대해서는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라고 비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김원웅 씨의 도발적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 다시 '토착왜구' 프레이밍을 깔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1972년 유신이 선포된 해에 박정희 정권의 민주공화당에 공채 7기로 합격해 당료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전두환 정권 때는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해 일한 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때 민정당 전국구 후보 58번을 받았다. 

1992년 14대 때는 민주당으로 옮겨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 16대 때는 한나라당으로 당선됐다.

그러곤 2004년 총선에서는 다시 열린민주당으로 옮겨타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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