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벌' 논란의 중심에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 마리(6살 비숑프리제)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 (쩍벌금지) 운동 중"이라면서 "조금 줄어들었나요?"라고 썼다.
이날 올린 사진을 보면 윤 전 총장의 다리 사이 간격은 종전보다 반가량 줄어들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습관과 관련,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면서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고 말했다.
앞서 4일에는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SNS에 올리고 ‘아빠유전’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반려견 '마리'의 모습.
자신의 '쩍벌' 논란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마리는 180 도까지 가능해요"라고 적었다.
이어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 ㎝씩 줄여나가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 유전'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윤 전 총장 본인이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쩍벌' 자세로 비판받자 이를 유머스럽게 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다리 좀 오므리라”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살도 빼고 다리 오므리라"고 조언했다.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반려견이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이 계정에 반려견 '토리' 사진을 올리고 "도리와 토리"라고 적기도 했다.
머리가 자꾸 좌우로 왔다갔다해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자 '셀프 디스'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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