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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1일 시장 복귀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김종천 과천시장은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결과 투표율이 21.7%로 나온데 대해 “투표율이 가히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정치인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정치적으로 가담했다”고 비판조로 말했다. 

또 남은 임기 1년 동안 시정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 “시정의 방향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일하는 방식은 공무원 보고를 받는 방식에서 직접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소환투표운동이 시작되면서 사표를 받은 시민사회소통관과 정책자문관 재임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30일 끝난 주민소환투표에서 투표율이 개표요건인 33.33%에 미달한 21.7%에 그치자 이날 밤 직무에 복귀한 뒤 1일 오전 과천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 사전투표 이틀 하고 야당에서 정치적 참여한 점에 비추면 투표율 21.7%는 높지 않아” 



김 시장은 주민소환투표율 21.7%와 관련, “ 주민소환 투표율 22%는 적지 않은 수치이고 반대하는 수치인데 갈등 후유증 치유 방법은 있나” 라는 질문에 “ 여인국 시장 때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고 비교하지만, 그 때는 투표율이 평일 하루였던데 반해 이번은 주말투표가 이틀간 있었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 시장의 직이 걸리니 시장책임을 지우기 위해 다른 의도를 가진 분들이 힘을 보탰다”며 신계용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박상진 국민의힘 시의원을 거명했다.

그는 신 위원장에 대해선 “투표 전날 투표참여 성명서를 내지 않았느냐”며 “박상진 의원은 유세차량에 올라가 없는 내용까지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가담했는데, 이런 점에서 22% 투표율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천지구 하수처리장 조정안 검토 중”



김 시장은 과천지구 하수처리장 부지 변경가능성에 대해 “과천시개발계획 근간을 흔들거나 과천시민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지 않은 범위에서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지구단위계획 진도에 대해 “ 환경사업소 위치조정이 가장 중요하다. 추가 주택을 어떻게 넣을지 국토부와 협의해야한다. 근 시일내에 결정되기는 어렵다. 주암지구와 연동돼서”라고 답했다.



“시가화 예정지는 조만간 국토부 열람 절차 밟을 것”



“1300호 시가화예정지는 언제 밝히느냐”라는 질문에 “ 위치는 시민들이 다 안다. 조만간 국토부와 협의 후 열람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대체지 개발방식”에 대해서는 “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사업이 될 것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처럼 분양주택이 60~65%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청사유휴지 진척이 있냐”라는 질문에 “과천시 도시발전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제안해야한다. 최후의 방법인 매입을 위해 과천시 재정으로 가능할지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서와 소방서 부지 등가교환하고 과천과천지구 개발이익과 8년 정도 과천시 예산을 모으면 가능할 것”이라면서“국가가 활용방안을 내주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민소환을 당한 입장에서 연말 주민소환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요건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시같이 규모가 작은 도시의 경우 정파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서명부를 형식적으로 내도 소환이 성립될 수 있다. 선관위가 좀 더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거비용을 주최 측에 구상권 청구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 소환대표자가 박상진 의원 캐나다 연수 간 것에 대해 세금을 써 가족을 만났다고 비판했는데 이번에 시민을 분열시키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데, 세금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 투표발의가 됐어도 청사에 주택을 짓지 않겠다고 발표한 순간 소환을 멈췼어야했다. 선관위에 철회를 요청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라며 “구상권 청구는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하지만 현 제도에서 어렵다”라고 했다.


향후 공무원 인사에 대해  “소환이 공무원들의 인사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1년 마무리를 잘한다는 차원에서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과천시 현안을 많이 얘기했다. 앞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시장 복귀 입장문 전문› 


시민 여러분께


존경하는 과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종천입니다.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어제 끝났습니다. 지난 25,26일의 사전투표와 어제 본투표의 투표율 최종집계 결과 투표율 21.66%로 개표요건에 미달하였고, 저는 투표결과 공표시부터 다시 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게 과천시를 위해 1년간 일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8일자로 시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투표운동 기간 동안 저는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청사 주택공급과 관련한 정책에 반대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반감을 가지신 분들, 과천시장인 제가 끝까지 정부와 싸워주기를 바랬던 분들과 같이 소환의 주된 사유와 관계된 문제를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뿐 아니라 중학교 등 현 도심지 내부의 학교 교육환경 문제나 유치원, 어린이집 부족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들, 지식정보타운의 지하철 통로 연장문제, 공영차고지 설치를 걱정하시는 입주예정자 분들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소환사유로 거론된 것과 직접 관계없이 과천의 도시문제 전반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한편 과천시의 대응을 지지하고, 시장에 대한 소환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께서도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소환 절차는 “청사일대 주택 공급계획에 대한 반대”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하신 분들이나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모두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천시민이십니다. 앞으로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공감하겠습니다.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 더욱 존중하고, 충실히 듣고,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말씀해 주신 과제와 과천시의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자족도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제 남은 임기 중 시민의 뜻을 받들어 청사일대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분들께서 제기하시는 민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입주후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영차고지, 지하도 신설, 학교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입주예정자분들과 함께 논의하고 협의하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도 잘 추진하겠습니다. 기존 계획에서 추가되는 주택 호수에 맞게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의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자족도시를 위한 기업 유치 등 자족용지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학교 문제는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과천시민 여러분!


주민소환투표 운동기간 동안 ‘답은 현장에 있다’며 공무원과 함께 있는 시간, 집무실에 있는 시간, 각종 회의 등에 참석하는 시간 등을 줄이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시민 여러분들의 생활속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과천시가 행정도시의 정체성을 벗어나 미래 지향의 자족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비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과천에 살고 계시다는 자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따스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사이에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내는 우리 과천시의 시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07.  01.


과천시장  김 종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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