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사진) 과천시장이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소환투표장에 가지 말라고 촉구하는 것은 주민의 권리행사 방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민소환투표 운동 기간 중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을 향해 주민소환투표장에 가지말라고 요청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시장(김종천)에 대한 주민소환 본투표는 30일 과천시내 아파트 경로당 등 20곳 투표소에서 열린다.

김 시장은 페이스북에 “ 소환투표장에 가지 말아주시라는 말에 왜 주민의 권리행사를 막느냐는 분이 있다”면서 “그러나 소환투표 구조상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확실한 시장에 대한 지지의 의사표시가 된다”고 말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소환투표에 불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 주민소환투표는 1/3 미만 투표참가시 개표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투표대상자에 대한 지지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참가하시는 분들은 경향 상 소환에 찬성이어서 개표할 정도로 투표자가 많아 개표하면 결과는 보나마나이다”면서 “ 투표권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행사하는 것인데 투표장에 가서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의사와 정 반대로 시장을 소환하는데 기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환대상자가 소환되지 않기를 원하는 경우 투표하지 않음으로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게 된다”며 거듭 시장이 시민의 대표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투표장에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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