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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인근 건물 벽면에 내걸린 대형현수막. 사진=곽현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추가정차역 선정을 두고 각 지자체가 사활 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 남부 지역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북부 지역에서 왕십리역이 확정적이어서 서울 남부에서는 2개의 정차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에다 조건부로 3개의 추가정차역 가능성을 열어두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안산시와 의왕시가 저돌적이다. 

안양시 인덕원역은 8부능선을 올랐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안산시다. 


안산시는 상록수역이 제외돼 실망감이 큰 분위기 속에서도 GTX-C 노선을 안산까지 연장할 경우 역사 확충비용 등 최대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추가 사업비를 부담하겠다며 최종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안산시 국회의원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 김철민, 고영인, 김남국 의원 4명이 앞장 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가질 방침이다. 


안산시가 기대를 하는 것은 철도 회차로를 안산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산시는 “회차로 제공은 안산시가 안산구간 연장 타당성 용역에서 담은 내용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의왕시는 의왕역 추가정차를 위해 고속철도의 '주박시설 이용 반대' 카드를 내보였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는 의왕역 추가정차를 위해 역사신축비 분담금 등을 두고 현대 측과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이소영 의원이 현대건설컨소시엄에 대해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의왕시는 의왕역이 들어서더라도 인근 시가 반대하지 않고, 의왕역~금정역 구간이 5.8km여서 금정~인덕원역(5,4km)보다 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되지 않으면 고속철도의 주박시설 이용을 절대금지 할 것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안양시는 인덕원역 추가정차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돌출변수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덕원역과 과천청사역이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3.6km)에 불과해, 표정속도 유지문제와 “GTX가 완행열차냐”라는 비판을 극복해야한다.

인덕원역은 국토부 기본계획 추가정차 조건에 따라 표정속도 80㎞/h 이상을 맞춰야 한다.


인근시의 반대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국토부 원안 외 추가정차역이 생기는 것에 그동안 반대했다. 

이와 관련, 과천시청 측은 21일 시의회에 "향후 국토부 실시설계 협약체결까지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인덕원역의 긍정적 측면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 C노선이 정차하게 될 인덕원은 4개 노선이 한 지점에서 만나, 수도권남부 철도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C노선은 인덕원에서 승차할 경우 삼성역이 있는 강남까지 약 15분이면 도착하고, 환승을 통해 강릉까지는 9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안양시는 인덕원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미래형 대중교통의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국토부, GTX-C노선 기본계획 추가정차역 조건을 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2일 GTX-C노선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기본계획서는 조건부로 최대 3개까지 추가 정차역 설치를 허용했다.


조건은 ▲표정속도(역에 정차한 시간을 포함, 열차가 전체 구간을 운행하는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 80㎞/h 이상이 돼야 하고 ▲ 추가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어야 하며 ▲추가역 신설 비용 역시 정부에서 보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고시에 따르면 안산선 구간에 추가 정거장을 설치하는 경우에 대해선 ▲ 표정속도 유지 ▲ 삼성역까지 30분 이내 주파 ▲추가정차역 3개소 이내 등의 조건을 제외하는 '특혜’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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