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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0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사진)의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세로 나타났다. 

당원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독주세를 키우고 있다. 

오는 11일, 30대의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지난 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나경원 후보 12%, 주호영 후보 4% , 홍문표 후보 2%, 조경태 후보 1%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독주세가 더욱 커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과반인 53%로 나타났다.

나경원후보는 23%였다. 주호영 후보는 6%으로 크게 뒤쳐졌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당원 절반이 집중된 대구경북에서도 이준석이 38%로 선두였다.

주호영과 나경원은 각각 11%, 9%에 그쳤다. 

중진들이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당원 투표' 반란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준석 39%, 나경원 12%로 격차가 3배 차 이상 벌어졌다.


이준석 바람은 전 연령대에서 거세다. 

 50대와 60대에서 이준석은 각각 41%의 지지율로 12%, 17%를 기록한 나경원을 여유있게 앞섰다. 

20대에서는 이준석 29%, 나경원 10%였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매일경제·MBN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1∼2일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46.7%로 가장 높게 나왔다.  

2위는 나경원(16.8%) 후보, 3위는 주호영(6.7%) 후보다. 

1위 이 후보와 2위 나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9.9%포인트에 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준석 대구서 "박근혜 탄핵은 정당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이준석은 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국가가 통치 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박근혜) 탄핵은 그 시점에서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탄핵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내 드는 이유는 바로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주실 수 있다면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제가 믿는 대로 탄핵에 대한 제 복잡한 입장이 정치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큰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사면'에 대해서도 “제가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공적 영역에서 사면론을 꺼낼 생각이 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이 대구연설문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 지지자는 이런 댓글을 달았다.


“이준석 전당대회 끝나면 연설문 책으로 나와야한다. 상대방 비난없이 오로지 비전과 정책만으로... 그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담아 전라도, 부산, 대구까지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문들이었다.  이런 사람이 같은 시대에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뛴다. 가보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두렵지만 설레는 새 희망을 향해.”




<편집인의 일침>


이준석의 바람은 진짜다.  

그의 연설문은 깔끔하고 참신하다. 구질구질하지 않다. 

이번 대표 경선에 나온 중진들은 운이 나쁘다? 아니다.  

나경원 주호영 둘 다 과거엔 보석 같은 인재였다.

하지만 이준석 돌풍을 대하는 태도에서 틀렸다.  

50,60대 중진들이 30대 후보의 단점을 파헤친 것은 자해행위다.

그들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탔다면 흐름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게 중진들의 한계다.  

중진들은 시대정신을 놓치고 있다. 

구질구질하지 않게 사는 것. 그게 오늘 시대정신이다. 



매일신문 “나경원 주호영, 졸렬하고 구태”



나경원 주호영 후보를 향해 “졸렬하다”고 대구 유력지 <매일신문>이 4일 사설로 비판했다.

매일신문은 이날 ‘이준석을 유승민계로 깎아내리려는 나·주 졸렬하다’는 사설을 실었다.

 

매일신문은 사설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선두를 달리자 예비경선에서 2·3위를 한 나경원, 주호영 후보가 이 후보를 적극 견제하고 나섰다"며 "그런데 그 방식이 참으로 비상식적이다. 졸렬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모습은 이준석 돌풍으로 국민의힘에 쏟아지는 국민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모두 어이없는 소리"라며 "유 전 의원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2~3% 선이다. 대선 후보로 띄우기에는 너무나 낮다. 앞으로 상승한다 해도 그 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관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설사 이 후보가 유 전 의원을 띄우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며 "나·주 후보는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가공의 시나리오를 들고나와 이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국민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이런 게 아니다. 개혁하고 변화해서 희망을 주는, 그래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맡길 수 있는 대안 세력의 모습"이라며 "나·주 후보의 이 후보 공격은 이런 바람을 외면하는 구태"라며 나·주 후보를 구태세력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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